[서명운동] 스리랑카의 강제실종 문제 관련 유엔 인권감시단 파견 촉구


아래의 글은 홍콩에 소재한 아시아 지역 인권단체인 아시아인권위원회(Asian Human Rights Commission)에서 보내온 이메일 내용입니다. 현재 그 단체에서 긴급호소(Urgent Appeal) 업무를 수년간 담당해 오고 있는 분이 계신데, 한국분으로 BASPIA에서 1년 여 전에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소개한 적이 있기도 합니다. 스리랑카의 심각한 강제실종 문제 해결을 위해 AHRC같은 NGO들은 물론 유엔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최근에 유엔의 핵심 조약들 중에 강제실종 문제만을 다루는 조약이 생겼겠습니까?

서명 편지 한장이나 심지어 국제 조약으로 인해 당장 상황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것들이 축적되어야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데, 문제를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기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내용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읽어보시고 서명 운동에 동참하길 원하신다면 참여 부탁드립니다.  - 이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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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스리랑카까지 먼 거리이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리 멀리 있는 것만도 아니지 않을까요?


안녕하세요? 홍콩 아시아인권위원회(AHRC)의 김수아 간사입니다.

저희 단체는 스리랑카에 유엔 인권감시간 파견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

온라인 서명운동 주소: http://campaigns.ahrchk.net/monitoringsl/

아시는 것처럼, 스리랑카는 최근 전 세계에서 강제실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2006년 한 해에만 약 1000건의 강제실종 사건들이 보고되었으며, 올해 4월까지만 약 300건이 넘는 강제실종 사건들이 보고되었습니다. 9월에 제네바에서 열린 제 6차 유엔인권이사회 회기에서 만난 강제적, 비자발적 실종에 관한 유엔실무그룹 관계자는 강제실종이 가장 심각하다고 보고 있는 세 나라 중 하나가 스리랑카라며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강제실종을 비롯한 악화되는 인권상황은 사회정의를 구현할 시스템이 부재한다는 사실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나 타밀 반군 어느 쪽에서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유엔 인권감시단 파견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스리랑카 정부는 이를 총력을 다해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만난 스리랑카 활동가 친구는 "이게 사람 사는 거냐?"라고 결국 울음을 터드리더군요. 지난 몇 년간 고문반대운동을 스리랑카에서 같이 펼쳤지만 그 용감했던 친구가 이렇게 무너져 버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스리랑카에 있는 활동가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고문, 살인, 불법 체포 및 구금만이 문제가 아입니다. 그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것은 사회 전체에 두려움과 공포입니다. 언제 어떻게 잡혀갈지 모르고, 입 바른 소리 하나 하더라도 주위를 둘러보아야 하는 것이 지금 스리랑카 사람들의 삶입니다. 최근에 만난 스리랑카 활동가 친구는 "이게 사람 사는 거냐?"라고 결국 울음을 터드리더군요. 지난 몇 년간 고문반대운동을 스리랑카에서 같이 펼쳤지만 그 용감했던 친구가 이렇게 무너져 버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스리랑카에 유엔 인권감시단 파견’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십시오.

만약 이것이 성사된다면 네팔에 유엔 인권감시단이 파견되어 짦은 기간동안 강제실종 사건이 현저히 감소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네팔은 한 때 국제 암네스티가 강제실종 발생 국가 넘버 원으로 지목했었습니다. 그 후 유엔 인권감시단이 파견되어서 구금시설의 시찰과 모니터링을 통해 강제실종자의 수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여러분의 이름을 걸고 하는 이 작은 지지의 손길을 지금 펼쳐 주세요. 그리고 주변의 친구들에게 서명운동에 동참하도록 홍보해 주세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의 연대와 지지가 한 생명을 살릴 수도 그리고 그 가족을 슬픔의 구렁텅이에서 건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샘플 영문편지 번역]

수신:

 마힌드라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
추신: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친애하는 대통령께,

저는 어떤 집단을 막론하고 그들이 저지른 모든 인권침해에 대한 감시활동이 있어야 한다는 루이스 아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의 요청을 지지합니다. 유엔의 지원을 통해 스리랑카 경찰의 범죄수사 부서의 능력과 효율성을 소생시킴으로써 정부의 주권 또한 강화될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저는 스리랑카 정부가 이 기회를 이용해 국민들에게 막대한 불안을 초래하고 국가의 발전을 가로막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을 촉구합니다. 보잘것 없는 권력과 부패에 대한 관심으로 유엔의 요구에 저항하는 것은 국가의 대의에 반하는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저는 이러한 유엔의 조사활동이 스리랑카 사법부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저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스리랑카의 현 상황을 볼 때 이러한 조사 및 감시 활동은 스리랑카 국민들과 정부의 주권을 강화시킬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서명) 

최근 달간 저희 위원회가 수집한 강제실종 정치적 살인 희생자들의 리스트는 아래에서 보실 있습니다.

1. UP-162-2007: SRI LANKA: A further list of victims of extrajudicial killings and disappearances reported for November in Sri Lanka

2. UP-157-2007: SRI LANKA: List of 53 disappearances reported for the month of October

3. UP-151-2007: SRI LANKA: List of 53 extrajudicial killings reported for the month of October

4. UA-318-2007: SRI LANKA: Extrajudicial killing of five youths in Vavuniya

5. UP-123-2007: SRI LANKA: Further list of victims of extrajudicial killings, disappearance

6. UP-117-2007: SRI LANKA: Killing and disappearance of 57 humanitarian workers reported

7. UP-061-2007: SRI LANKA: List of another 22 disappeared persons

8. UA-113-2007. SRI LANKA: List of 81 disappeared documented for the last 8 months

 

강제실종과 관련된 저희 단체의 최근 성명서도 첨부합니다.

1. AS-245-2007: SRI LANKA: Disappearances day, October 27 denial of local or international investigations

2. AS-216-2007: SRI LANKA: The obkigations of the one-man commission to reveal information regarding alleged returnes who were reported to have disappeared

3. AS-214-2007: SRI LANKA: Government treats disappearances as 'normal occurrences'

4. AS-082-2007: SRI LANKA: Disappearance of persons and disappearance of the criminal investigation system - A response to Ambassador Richard Bouchers comments

5. AS-027-200: SRI LANKA: Abductions and disappearances spread into trade union sector

6. AS-025-2007: SRI LANKA: A disappearance every five hours is a result of deliberate removal of all legal safeguards against illegal detention, murder and illegal disposal of bodies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Kim Soo A
Programme Coordinator
Human Rights Correspondence School Programme
Asian Human Rights Commission (AHRC)
-----------------------------------------------------------------
19/F, Go-Up Commercial Building,
998 Canton Road, Mongkok,
Kowloon, Hong Kong SAR

Tel: +(852) 2698 6339 (ext. 109)
Fax: +(852)-2698-6367
E-mail: sooakim@ahrchk.org
Web: www.ahrchk.net


BASPIA 블로그에서 퍼왔음.
한국어로도 탄원서 내용을 볼 수 있게 되어 있고,
간단히 이름과 원하는 메시지만 쓰고 클릭하면 되니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배추돌이

2007/12/27 12:56 2007/12/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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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나들이


가계부를 쓰는 것은 매우 유익하다. 자기가  한 달동안 얼마나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지 가장 쉽게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5월과 6월 두 달 동안 나 역시 모네타(www.moneta.co.kr) 의 미니가계부를 쓰다가 정말 까무라치는 줄 알았다. (한 달동안 백만원이 넘는 돈을 쓰고 있었다!) 그래서 이후로는 수익과 그에 대한 예산을 세우고 계획적인 지출을 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자신의 현금흐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경제생활을 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지 않은가. 그래서 당분간은 미래소득을 현재소비로 바꾸는 위험한 선택을 자제하자고 마음먹었다. 주제파악 좀 했다.

덕분에 지난 6월에는 서울 나들이를 한 번도 안했다. 약 7만원 가량 되는 송정리-용산 KTX를 타는 것 보다 2만원 안쪽에서 해결되는 서대전행 무궁화호를 주로 타고 다니면서 코레일에 상납(?)하는 비용을 10만원 미만으로 확 줄였다.

그리고 어제, 벼르다가 오랫만에 서울에 갔다. 벨라스케스의 '흰 옷의 어린 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사' 그림을 보기 위해 덕수궁 미술관에도 다녀왔고, 땀을 그야말로 뻘뻘 흘리며 남산에 올라 시원한 바람과 함께 서울시내를 바라다보기도 했다. (누구랑? 언제나 활기차서 보기좋은 형준, 영혜, 아랑 이 세 올드클리퍼들과 함께 ㅋㅋ)

생각보다 우리가 서로가 그동안 지나왔던 행적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며 쑥덕쑥덕 요상한 작당모의(!)를 하기도 하고, 앞으로 우리가 펼쳐나갈 또 다른 미래에 대해 고민을 나누기도 하고, 요사이 힘든 일을 겪고 있는 클립에 대한 걱정도 같이 해 보기도 하고... 아침부터 밤까지 열 시간동안 쉴 새 없이 떠들어댔던 것 같다.

그리고 밤 열 시에 남산 유스호스텔을 찾아갔다. (이번 주말에 그동안 개발/인권단체 실무자들을 위한 BASPIA의 RBP(Rights-based Programming) 워크샵 최종 마무리가 그곳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BASPIA의 두 대표님과 워크샵 참가자이신 월드비전의 김경연 과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셔서 무사히 뒤풀이 자리에 안착(!)할 수 있었다. 단체 실무자분들 뒤풀이 자리이다보니 UNESCO 아태국제이해교육원, 해원협, 국가인권위 등 다양한 단체에서 오신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 초반의 썰렁함을 BASPIA 인턴 태상씨가 준비해오신 인권 스피드퀴즈로 날려버리고(!!) 맥주와 함께 BASPIA와 RBA의 미래, 그리고 국내 개발협력업계 내부의 문제에 대해 고민을 나누다보니 어느덧 새벽 네 시가 가까워왔다. 오늘 주말근무때문에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 아침에 인사만 드리고 내려왔는데, 열차에서 내려오는 내내 오늘 워크숍 마무리를 못 보고 가서 참 아쉬웠다는... ^^;

아침차로 가서 다음날 아침 열차로 내려왔으니 (게다가 산타고 새벽까지 술마셨으니) 몸은 제법 피곤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좋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기쁘고 행복한 일이다. 게다가 그들로부터 생각할 거리들을 얻어오니 빈 손으로 갔다가 두 손 가득히 장을 봐서 돌아오는 기분이랄까? 물론 그것들이 마냥 즐거운 이야기들만은 아니다. 세계시민이 되길 꿈꾸지만 불확실한 진로를 놓고 갈팡질팡하는 20대 청년들의 고민,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을 가능케하는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개발원조 시스템과 NGO의 모습을 고민하는 그 바로 윗세대들의 모습은 분명 장밋빛 판타지와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대한민국 어느 한 곳에서 끊임없이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한 이러한 고민과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직은 꿈을, 희망을 포기할 수가 없다. 우리 사회도, 나 역시도.


7월 1일이다. 예정된 출국 날짜는 14일. 9일간의 휴가가 헛되지 않도록 나도  빨리 준비를 해야겠다. 기다려라 방글라데시!!!

Posted by 배추돌이

2007/07/01 15:02 2007/07/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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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직 진리를 위해서만 분노할 뿐이오. 인간은 진리 속에 있을 때만 인간일 뿐이오. 그리고 진리 속에 있을 때, 인간은 끝없이 변화할 뿐이오. 인간이 변화하는 한, 세계는 바뀌게 되오. / 김연수 소설 "밤은 노래한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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