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대안 사회적 기업 육성하자]
 
            대기업 사회공헌 패러다임 바뀐다

   국민일보[2007.04.15 18:25]


[쿠키 경제] 기업의 사회공헌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일회성 기부나 이벤트가 아닌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사업이 새로운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고용창출형 사회공헌 모델인 사회적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SK 교보 삼성 등 주요 그룹들은 소외계층에게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자리도 만드는 방식의 사회공헌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사회적 기업 육성법’이 시행되는 데 발맞춰 이들 사업을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저소득층을 고용해 결식아동과 독거노인 등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는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센터’를 현재 21개에서 연말까지 40개로 확대키로 했다. 고용규모도 400여명에서 7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자체 수익모델을 확보해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김도영 SK텔레콤 사회공헌팀장은 “행복도시락 사업은 소외계층에게 일시적 도움을 주는 차원을 넘어 자활과 자립을 위한 일자리도 제공한다”며 “재정자립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중장년층 실직여성 가장을 간병인으로 채용, 소외계층에게 무료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교보다솜이케어서비스’의 고용인원을 150여명에서 2010년까지 500∼10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수익기반 확보 차원에서 지난해 7월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유료서비스도 시작했다. 삼성은 사회적 기업이 필수적 사회공헌 수단이라 보고 사업아이템과 착수시기 등을 검토중이다. 삼성은 삼성전자가 1994년 소형가전 및 부품 제조업체인 무궁화전자를 설립, 120여명의 장애인 일자리를 만드는 등 노하우를 갖고 있다. 황정은 삼성 사회공헌팀장은 “사회적 기업이 자립기반을 갖추려면 어떤 선행 조건이 필요한 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부산의 민간단체 ‘노인과 복지’가 운영중인 안심생활지원사업단이 고용규모를 70명에서 140명으로 늘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포스코도 사회적 기업 형태로 새로운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구체적인 설립형태를 검토중이다. 포스코 청암재단은 노인 간병 일자리 등 사회적 기업과 유사한 활동을 해왔다.


[사회적 기업 육성하자] (3) 대기업이 나선다
  … 자금부터 기술·판로까지 원스톱 지원

               

        기업이 사회적 일자리 지원해야


[쿠키 경제] 지난 10일 찾아간 서울 신당동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센터’ 중구1호점. 실내화로 갈아신고 위생모와 위생가운을 쓴 다음 에어샤워실을 거쳐야만 조리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식재료를 소독하던 김모(50·여)씨는 “점심 식사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지만 위생문제 만큼은 빈틈이 없도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리를 맡고 있는 박모(44·여)씨도 “아이들을 위한 것인 만큼 정성들여서 봉사하는 기분으로 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남편 월급이 너무 적어서, 박씨는 남편 사업이 실패해서 지난해 9월부터 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처럼 도시락 센터에서 일하는 이들은 영양사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이다. 여기서 만든 도시락은 결식아동과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에게 무료로 배달된다. 공익을 추구하기 때문에 수익을 낼 수는 없지만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해 2월 중구 1호점이 들어선 것을 시작으로 지난 달까지 21개 센터가 문을 열었다. 이 곳을 통해 하루 평균 4500여명의 결식아동과 독거노인이 끼니를 해결하고 400여명이 일자리를 갖게 됐다.

이 사업은 SK텔레콤과 실업극복국민재단이 2005년 12월 협약을 맺고 출범시킨 대표적인 사회적 일자리 사업이다. SK행복나눔재단이 운영을 맡고 SK텔레콤이 시설 자금과 운영비를 제공한다. 정부는 사회적 일자리 사업에 따른 인건비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는 결식아동 급식을 위탁하면서 비용을 지급한다.

교보생명과 실업극복국민재단이 2004년 4월부터 시작한 교보다솜이 케어서비스도 성공적인 사회적 일자리 사업으로 꼽힌다.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 간병 서비스다. 저소득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재산세 5만원, 건강보험료 3만5000원 이하인 만 55세 미만 여성들을 주로 채용하고 있다.

교보는 사업비, 운영비 등을 내놓고 정부도 인건비를 지원한다. 재단은 간병사 채용과 교육을 맡고 병원이나 사회복지사 추천을 받아 무료 간병이 필요한 환자와 간병사를 연결해준다. 여기서 일자리를 찾은 사람은 2004년 70명, 2005년 100명, 지난해 150여명으로 늘었다. 그만큼 기업 지원도 늘어났다. 교보는 2004년 9억5000만원, 2005년 11억5000만원, 2006년 13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17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외부 지원에만 의존해서는 지속될 수 없어 지난해 7월부터 수익사업으로 유료 간병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업 연계형 사회적 일자리 사업은 비교적 순항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이 끊어진 뒤의 전망은 불확실하다. 계속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자생력을 갖춰야 하지만 아직은 거리가 멀다. 교보다솜이가 유료 서비스를 시작한 것도 자체 수익모델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SK행복나눔재단은 단체 급식을 하거나 출장뷔페를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서 등촌점은 지난해 10월부터 점심시간에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점심 식사를 판매하며 수익 창출에 나섰다.

사회적 일자리 사업이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하려면 이 고비를 넘어야 한다. 기업들의 역할이 주목받는 것은 바로 이 지점이다. 기업들은 단순 자금지원에 머물지 않고 기술·판로 지원 등 경영전반을 지원할 수 있는 힘과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교보다솜이지원팀 홍상식 과장은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수익이 나려면 효율성을 추구하는 기업적 마인드를 통한 운영 자문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업극복국민재단 이은애 사무국장은 “무료 간병이나 결식아동 지원과 같은 사회공헌 활동 단계에선 기업에 의존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적 기업으로 자립해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려면 소비자 만족도 향상, 수익구조 다각화를 이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탐사기획팀

Posted by 배추돌이

2007/05/03 07:36 2007/05/03 07:36
,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www.b4sunrise.pe.kr/tc/rss/response/59


블로그 이미지

나는 오직 진리를 위해서만 분노할 뿐이오. 인간은 진리 속에 있을 때만 인간일 뿐이오. 그리고 진리 속에 있을 때, 인간은 끝없이 변화할 뿐이오. 인간이 변화하는 한, 세계는 바뀌게 되오. / 김연수 소설 "밤은 노래한다" 中

- 배추돌이

Archives

Calendar

«   2012/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ite Stats

Total hits:
255121
Today:
25
Yesterday:
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