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이트 카우치서핑(www.couchsurfing.com)에서 엊그제 날아온 편지 한 통-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한 한국계 프랑스 친구가 보내온, 자신의 어머니를 찾으러 한국에 오겠다는 메일이었다. 펄벅재단에서 자원활동을 하면서 크게든 작게든 입양문제에 대해 어느 정도의 관심을 가지고는 있었던 터였고, 정성스레 보내온 메일에 답하지 않을 수 없어 일단 내 블로그에 올리고 전주에 오게 되면 언제든지 머물 곳을 내 주겠다는 답장을 보냈다.
한 인간의 삶은, 그 사회의 궤적과 뗄레야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사회의 안정과 번영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침에 회사를 가려고 문을 나오다가,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를 '정글'과 '약육강식'으로 설명하면서 '당신들의 자녀를 영재로 키우는 것은 먹이사슬의 최정점에서 서는 것과 같다'는 식으로 설명하는 '영재고' 입시반 전단지를 봤을 때, 그렇게 곤혹스러울 수가 없었다. 대한민국의 '영재'를 키워내겠다는 학원이 '너 혼자 먹이사슬 속에서 살아남아라'라는 약육강식의 논리를 들이대고 있었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었기 때문이다.
프랑스 친구가 한국에 왔을 때, 이런 한국의 모습을 다시 보게 된다면, 그는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 물질은 전에 비해 풍요로워졌으나, 정신 역시 그만큼 성장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아 자못 부끄럽기만 하다. 그가 부디 한국에 오면 많은 친구들의 도움을 통해 어머님을 찾아,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랄 뿐이다.
Jean-Luc MATTHYS Wrote:
>Hello Jeongmin
>
>I'm Jean-Luc Matthys from France. I'm planning to
>travel around south korea in may. Maybe you can help
>me.
>
>I'm born in Korea in 1974, my korean name is PARK Moon
>Yung - 박문영 - and I was adopted in France in
>1977. Now I'm looking for my korean mother, I don't
>know her name, but I think she's still alive.
>
>You will find my story on my web page:
>http://www.parkmoonyung.com
>
>On this page there's a pdf file, with my picture when
>I was achild, and my story. You can help me by
>forwarding it to korean people you know. I hope this
>way to reach my mother.
>
>I will also be happy to meet you when I'll come to
>your city.
>
>I have a photographic project, about "Korean Women
>Portraits", so i will look for korean women, of all
>ages, to make their portrait.
>
>Take care and have fun!
>
>Park Moon Yung - Jean-Luc Matthys
Posted by 배추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