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날-
'집이 멀어서 투표를 못해요' 라는 가당찮은(!) 핑계를 대고
그야말로 오랫만에 집에서 빈둥빈둥-
느지막히 일어나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 맞춰 얼씨구나 분위기 맞춰 서양식 부침개 시켜먹고-
그동안 밀려있었던 과제를 단번에 해치운 다음
황석영의 '바리데기'에 올인-!
시공과 동서를 넘나드는 명장의 글솜씨에
감탄을 연발하다가
어느덧 어둑어둑해졌음을 느끼고
개표방송 시청 시작-
최일구 형님의 '짜장면 먹고 합시다 발언'에 자극받아
짜파게티 하나 먹고
회찬이 형과 상정 누님의 패배에 안타까워 하다
기갑이 형의 승리에 즐거워 하다
어학 공부한답시고
그레이 아나토미 한 편, 소보여강희 한편 하나 보고
12시에 잠들었다.
하루 쯤은 이렇게 여유롭게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ㅋㅋ
Posted by 배추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