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E 프로젝트를 아시나요?





HOE 프로젝트를 아시나요?
아래 글은 네이버 인터뷰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질문 박자연 님이 프로젝트 매니저로 계신 호이 프로젝트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답변 희망은 교육(Hope is Education)! 호이 프로젝트는 열악한 환경 가운데에서도 꿈을 향해 나아가는 아프리카 아이들의 교육 현장을 지지해주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그동안 아프리카의 교육 현장의 지원은 학교 건물이나 학용품, 교복과 같은 현물 지원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호이 프로젝트는 선생님을 지원해야 교육 현장이 살아난다는 꿈을 가지고 아프리카를 바라보려고 합니다.

2008년 11월 호이(HoE)의 꿈을 현실 속에서 실현시키기 위해 호이 프로젝트팀이 구성되었습니다. 변호사, 펀드매니저, 경영 컨설턴트, 광고 AE, PD, 교육 컨설턴트, 교사, 디자이너, IT 연구원, 개인사업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호이 프로젝트 팀원들은 호이의 꿈을 위해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나눕니다. 재능기부서약서를 작성하고 자신이 서약한 기간 동안 팀원으로 활동합니다. 현재 호이 프로젝트는 PM(프로젝트 매니져), HoE Communication Team, HoE Design Team, HoE Education Team, HoE Funding Team, HoE System Team이 있고, 총 22명이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관련 인터뷰 링크 - "아프리카에 꿈을 전하는 박자연 님"  
http://section.blog.naver.com/sub/MeetBloggerView.nhn?seq=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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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한 선배를 통해 HOE 프로젝트를 알게 되었고, 나보다 좀 더 용기있고 신념이 굳은 사람들이 뚝심있게 추진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경탄을 금할 수 없었다. 그리고 마침 회사 선배들과 함께 좋은 일에 쓰자는 취지로 마련한 돈이 있어, 적게나마 아낌없이 HOE 프로젝트에 투자(?)하였는데 고맙게도 프로젝트 팀장이신 박자연 님으로부터 감사 편지와 예쁜 엽서들이 날아왔다. 십시일반 해주신 회사 동료분들께 하나씩 전해드리고 나도 사무실 벽에 사진 한장 붙여두었다.

주변을 찾아보면, 좋은 일 하시는 분들이 너무나 많고, 도울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중요한 것은, 아무리 작은 부분이라도 지금 할 수 있는 한, 실천하는 것이다. 

Posted by 배추돌이

2009/10/01 19:51 2009/10/0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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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
피터 싱어 저/함규진
『죽음의 밥상』의 저자 피터 싱어가 전하는 빈곤퇴치의 희망보고서이다. 그는 지구상 어딘가에서 가난에 허덕이며 죽어가는 이들을 돕고 살리는 간단하면서도 분명한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한다. '발전된 나라'에서 부족함없이 살아가는 이들이 왜 가난한 사람들을 돌아보고 이들을 도와야 하는지, 저자는 이들을 돕는 분명한 가치와 의미를 제시하여 세계의 빈곤을 해결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책을 읽으면서 회사에 다니기 시작한 후 여자친구와 함께 우리가 기부를 어디에 얼마만큼 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봤다. 간단히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해외 개발도상국 해외아동 후원 (월드비전) - 케냐 등 총 4명, 9만원
국내 여성자활 및 역량향상 프로그램 후원 (막달레나의 집) - 5만원
국내 인권단체 후원 (바스피아, 앰네스티) - 5만원
국내 결식아동 후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3만원
국내 개발협력단체 후원 (ODA WATCH) - 2만원

총 24만원의 금액을 둘이서 매월 후원하고 있는 셈이다. 월 24만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또 그렇다고 많다고 볼 수도 없다. 적어도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내 수입의 50%를 아낌없이 제공하는 것은 아니니까.

피터 싱어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도 알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기부를 하는가가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된다면 기부액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가정에서다. 물론 자신의 기부를 밝히는 것이 보다 많은 기부를 이끌어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면, 내가 기부를 하는 내역 정도는 얼마든지 밝힐 수 있을 것이다.

피터 싱어의 신간인 이 책, '물에 빠진 아이 구하기(원제: The Life You Can Save)'는 기부에 대해 이렇게 새로운 입장과 논리들을 마음껏 제공해주고 있다. 책의 시작 자체가 '실천윤리학'이라는 그가 진행했던 강의였다는 점 때문인지 논리적 사고가 자못 명쾌하여 책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독자가 어느덧 저자의 논리에 흠뻑 빠져들기 마련이다.

사실, 빈곤과 기부에 대해서 논하는 책들 중, 제프리 삭스의 '빈곤의 종말' 이후로 이렇게 긍정과 희망을 노래하는 책은 처음 보았다. 그리고 동시에 구체적으로 실천방법(즉 부)를 구성하고 그것을 이만큼 독자에게 강압적으로(!)까지 느껴질만큼 강요하는 책도 처음 보았다. 저자에 따르면 심지어 '자신에게 위협이 가해질 정도' 정도는 되어야 '기부' 좀 했다고 내세울 형편이니, 기부에 조금이나마 관심을 갖고 있는 나같은 사람들도 섬뜩할만한 주장이다.

하지만 그는 이와 같은 기부가 이뤄져야 할 이유들에 대해서 다양한 근거를 들어가며 우리가 보다 '윤리적인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한다. 지구촌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우리가 만약 '생명'을 존중한다면, 빈곤선 이하에 머물고 있는 수십억의 사람들을 위해서 무언가 긍정적이고 변화를 줄 만한 액션을 취해야 하지 않는가 하는 것이 이 책의 요지이며, 그 방법은 대다수 사람들의 기부에 대한 참여, 그리고 '보편 타당한 액수'의 설정이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우리가 사는 이 사회가 세상의 전부라고 잠시 혹은 오래동안 착각 속에 빠져 산다. 그래서 다른 사회를 돌아보는 여행은 의미가 있다. (물론, 공정여행이면 더욱 좋을 것이다.) 하지만 비록 여행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그 사실을 자각할 수 있다. 그리고 아주 다행히, 쉽게 행동에 옮길 수도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그 자원을 모아 그야말로 죽어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쓸 수 있는 수 많은 방법들이 잠깐만 관심을 가지면 그야말로 주변에 널려 있다.

적게 가졌든 많이 가졌든, 자신의 생존을 위협받지 않을만큼의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낮은 곳을 바라보고 자신의 것을 무엇이든 내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기부는 필수다, 인간으로서의 도덕적 책무다"라고 주장하는 저자의 말이 전혀 급진적으로 들리지 않는 그런 사회가 하루빨리 왔으면 한다.

아차, 나부터 책상에 있는 생수병부터 치워야겠다. ^^;


- 산책자 2009 / 올해 스물 네 번째 책

Posted by 배추돌이

2009/09/29 00:51 2009/09/2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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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 유영미 역
갈라파고스
2007년 3월
사진출처: YES24
2007년 도서분류: 빈곤퇴치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살이 많이 불었다. 매일 앉아서 일하는데 운동할 시간은 부족하고 점심, 저녁 기름진 음식에 음주까지 늘었으니 살이 안 찔래야 찔 수가 없는 구조다. 결국 스물 여섯 해를 살아오는 동안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는 숫자를 체중계 위에서 맞이해야 했다.

이렇게 과다한 음식섭취로 인해 고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지구촌 다른 한편에서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기근과 영양실조로 죽어간다. 하지만 나와 비슷한 생활공간에 사는 사람들은 이러한 사실들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 아니,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사회가 지금까지 그들로 하여금  '또다른 세상'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실패해왔다는 말이 더욱 정확할 것이다. 미처 나와는 상관없을 것만 같은 또다른 현실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고 있지 못했을 때 우리는 인식의 오류와 맞부닥치게 된다. 마리 앙투와네트가 굶주린 백성들에 대해서 '빵이 없으면 케익을 먹으면 되잖아요' 라고 말했던 것처럼.

보기만해도 가슴이 아픈 아이의 모습을 표지 전면에 내세운 것은 썩 마뜩찮지만, 장 지글러는 이 책에서 왜 지구상 60억 인구가 모두 충분히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식량이 생산되는데도 불구하고 그중 절반이 극심한 기아와 싸워야 하는지를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효과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직면한 사실을 알기 쉽게 설명해야 한다는 목적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  책의 설명방식은 저자가 자녀에게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방식을 따르고 있지만, 그 내용 자체는 매우 급진적인 측면을 띄고 있다는 것이 재미있다. 일면 쉽게 읽히는 교육용 도서의 모습을 띄고 있지만, 최근 그렇게 각광을 받고 있는 국제기구나 비정부기구를 통한 긴급구호로는 기아를 잡을 수 없다라고 잘라 결론내리고 있는 저자의 입장은 한기가 느껴질만큼 명확하다.

그는 기아를 몰고오는 보다 근본적인 부분에 현미경을 갖다대 보여준다. 빈곤이 재생산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세계화가 이뤄지고 있는 와중에서 선진국 위주의 시장구조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구조는 네슬레와 같은 다국적 기업의 이해관계가 얽혀지면서 더욱 고착화된다. 이 과정에서 굶주리는 아이들보다 자본의 이익이 우선적으로 고려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글의 앞 뒤에 신자유주의에 대한 비판 해제가 담겨있는 것도 이와 같은 저자의 입장에 기인한 바 크다고 생각된다.

또다른 기아의 원인 내전과 전쟁을 일으키는 지역 지도자들, 즉 지역적 거버넌스의 문제이다. 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을 이끌 각 지역의 지도자들의 능력이 취약하며, 설혹 정치력이 뛰어난 지도자들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앞서 말한 국제자본의 이해관계에 맞설만한 혁명가가 나타나기 어려운 구조임을 저자는 부르키나파소의 개혁자 상카라의 사례를 들어 말하고 있다.

빈곤을 퇴치하는 것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다. 사건이 터진 후에야 사후처리를 하는 방식인 긴급구호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빈곤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FAO, WFP등 국제기구들은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한정된 인력과 예산을 이용하는 정부간 기구로서의 한계를 가진다. 다국적기업의 목표는 추가적인 이윤의 창출이지,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들의 행복이 아니다. 그리고 빈곤국을 다스리는 국가일수록 국가 내의 거버넌스는 취약하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을 놓고만 있을까? 무엇이 해결책인지 끊임없이 사람들이 찾다 보면 인류는좀 더 나은 해결책을 손에 쥘 수 있지 않을까? 그러한 측면에서 장 지글러의 이 책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먼저 알지 못하면, 해결할 수도 없다.


Posted by 배추돌이

2007/05/26 11:40 2007/05/2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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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직 진리를 위해서만 분노할 뿐이오. 인간은 진리 속에 있을 때만 인간일 뿐이오. 그리고 진리 속에 있을 때, 인간은 끝없이 변화할 뿐이오. 인간이 변화하는 한, 세계는 바뀌게 되오. / 김연수 소설 "밤은 노래한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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