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단 소년 '루올 뎅' NBA 스타로 부산일보 08년 1월 4일자 |
깔끔한 고향집과 친구들을 두고 왜 떠나야하는 지를 모르는 4살짜리 어린이도 아버지의 손을 잡고 같이 국경을 넘었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예뻤던 그의 이름은 루올 뎅. 뎅의 가족에게는 이제 미래에 대한 희망은 고사하고 당장 난민촌에서 하루하루 먹고 사는 게 걱정으로 다가왔다.
3일 미국 샬럿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 아프리카 출신의 한 시카고 선수가 샬럿 수비를 뚫고 연거푸 득점을 올린다. 그는 이날 하룻동안 21점을 올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이름은 루올 뎅. 19년 전 아버지와 함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안고 이집트 국경을 넘었던 바로 그 소년이었다.
200만명이 학살당한 내전을 피해 조국을 떠났던 루올 뎅은 이제 미프로농구(NBA)에서도 손꼽히는 최고스타로 떠올랐다. 올해 받는 연봉만도 370만달러(약 34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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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으로 얼룩진 아프리카, 그곳을 모국으로 하는 소년들, 소녀들
그들 중 극소수는 검은 대륙을 벗어나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가 된다.
그들은 대다수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되고, 삶의 목표가 된다.
그러한 목표를 제공해준다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멋진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성공이 다른 이들을 자극하여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그것은 분명 멋진 일이다.
그러나 절대다수의 젊은이들 중 그러한 목표를 이루는 사람은 몇몇 뿐.
그렇다고 해서 중도에 포기하거나 낙오해버린 이들에게 가해지는 비판은 옳지 않다.
그들 역시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는데...
한 사람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다 보면 생기는 그늘들 역시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Posted by 배추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