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개발과 국제원조'라는 책이 현재 시중에서 유통중이다. 지난 해부터 올해까지 주 박사님 지도하에 진행되었던 '개발학 사람들' 스터디에서 진행했던 ODA 스터디를 바탕으로 박사님께서 기존에 쓰셨던 논문과 함께 묶어 출간한 책이다. 1부는 박사님의 국제개발협력에 대한 소개, 2부는 개발학 사람들 멤버들이 쓴 각국별 개발협력정책으로 이뤄져있다.
중요한 것은, 2부의 첫 꼭지인 '미국의 개발협력정책'을 내가 담당했다는 사실이다. 사실 국제개발 전공자도 아닌데 감히(!) 미국의 개발협력정책에 대해서 개괄한다는 사실 자체가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원래 취지 자체가 '배움'에 있었고 그 과정에서 예상치 않게 책으로까지 출간이 된 것이라서 일말의 책임감을 갖고 작업에 참여했다. 부족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이라 생각되어서 혹시나 내가 쓴 부분을 보고 누군가 딴지를 걸진 않을까 걱정도 된다.
하지만, 나름대로 나로서는 의미있는 작업이었다. 책 첫머리에는 아니지만, 어쨌든 뒷면에나마 나름 공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데에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동시에 이 책은 국제개발에 대한 관심이 그저 취미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갈고 닦아야 한다는 나 스스로와의 약속에 대한 증거물처럼 남아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기도 한다.
아무튼 한 해가 저물어가는 시점에서, 한 해를 헛되이 보낸 것은 아닌 것 같아 다행스러운 마음이 들 뿐이다.
Posted by 배추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