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먼저 떨어진 미션은 본부 자원활동 지원 외에도 거의 사문화되어가고 있던 팀 자원활동을 정상화시키는 것. 팀 자체적인 활동이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만족도도 높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자원활동 방식을 찾아야 했다.
그래서 떠올렸던 것이 아름다운 가게였다. 광주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인터넷에 있는 연락저로 전화를 했다. 다행히 담당 매니저님이(그쪽도 매니저님이다! ㅋ) 한 달에 한 번, 한 회에 5명 내외라는 우리의 제한적 조건을 이해해주셔서 올해 1월부터 자원활동을 같이 진행하기로 합의를 봤다.
그렇게 처음으로 아름다운 가게를 찾은 것이 바로 어제였다. 첫 활동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광주역점에서 활동천사 교육을 받기로 되어 있어서, 팀의 다른 매니저님들을 모시고 광주역점을 찾았다.
약속시간보다 약간 일찍 도착해 약간 허름해 보이는(!) 광주역점을 돌아보시던 매니저님들이 혹시 실망하시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는 교육이 진행되면서 말끔히 사라졌다. 여러가지 게임과 함께 재미있게 이뤄졌던 쌍촌점 매니저님의 자원활동 교육은 비단 아름다운 가게에 대한 이해의 증대 뿐만 아니라 매니저님들에게 자원활동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매니저님들의 호응도 좋았고, 2월부터 진행하는 본격적인 자원활동에 대해서도 적극 참여하겠다는 반응을 얻어서 프로그램 진행자로서 뿌듯한 기분이 들었던 건 사실-
한 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교육 후반부 부분이 CS교육으로 이뤄져있었다는 점이다. 일선 유통망 직원 교육과 유사한 방식의 교육이 아름다운 가게에서도 이뤄지고 있다는 것은 내게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았다. '아름다운 가게를 찾는 사람은 가게의 취지를 어느정도 이해하고 오는 사람이다'라는 것이 얼마나 큰 편견인지, 그리고 그러한 편견에 기대어 사업을 진행한다면 남는 것은 실패밖에 없다는 점을 아름다운 가게는 잘 인지하고 있는 듯 했다.
더욱 큰 열정과 전문성을 가지고 시장에서 유통되는 상품과 서비스 그 이상을 창출하는 것만이 공공성을 담보하고 있는 아름다운 가게와 같은 사회적 기업들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커갈 수 있는 중요한 열쇠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각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좋은 배움을 얻었으니, 적극적인 활동으로 보답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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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중 틀어준 아름다운 재단 홍보동영상에서 준영이를 보게 될 줄은!! ㅋ
Posted by 배추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