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haka, Bangladesh) Smile of street children
지난 주말에 서울에 있다가 우연히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 1면에서 홍수가 난 방글라데시 사진과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한 달 전에도 우기였서 비는 많이 왔지만 홍수가 날 정도는 아니었는데, 다카 시내가 물에 잠겼다니 먼 일같이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당장 다카에 있는 동안 따뜻하게 맞아주었던 친구 Sultana와 그 가족들의 얼굴이 떠올라서 집에 돌아가는 즉시 안부 메일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었지요. 마침 그날 서울에서 집에 돌아오는데도 큰 비가 내렸습니다. 서대전역에서 내려 집으로 오는 데 걸린 시간이 20분이 채 안되었는데도 칠흑같이 까만 하늘 아래 천둥번개가 내리치고, 비바람에 온몸이 다 젖다 보니 집에 가는 길이 얼마나 멀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퍼뜩 낮에 본 방글라데시 사진이 생각났습니다. 나와 마주쳤던 수많은 사람들 중 누군가는 홍수로 인해서 지금 소중한 것들을 잃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집에 돌아와 Sultana에게 안부를 묻는 메일을 보냈고, 어제 방글라데시에서 메일이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피해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자기보다는 지난 주에 방글라데시 동부에 갔다가 알게 된 어린 인신매매 피해여성들이 더욱 걱정이라는 그녀는 역시나 참 멋진 여성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다 우연히 단신으로 처리된 방글라데시 홍수 관련 기사와 만났습니다. 우리에게는 짧은 해외토픽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생과 사를 가르는 갈림길이 될 수도 있다는 것... 바쁜 일상이지만 결코 잊고 살아가서는 안된다고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여행이, 도움이 되기는 했나 봅니다. ---------------------- 방글라데시 홍수 120명 숨져 |
YTN | 기사입력 2007-08-06 1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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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 큰 비가 내려 지난 주말에만 39명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모두 12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방글라데시 기상청은 방글라데시 중부와 동부를 강타한 폭우로 64개 주 가운데 38개 주에서 1억 5천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배를 타고 떠돌거나 임시 대피소에 수용돼 있지만 음식과 물을 공급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
Posted by 배추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