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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이용호작가 만평




미얀마 상황이 점점 더 안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을 보면서 드는 의문은 미얀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재의 상황보다는, 오히려 국제사회와 국내 언론의 반응에 대한 것이다. 한 달여 전, 미얀마 바로 옆 방글라데시에서 비슷한 유혈사태가 일어났을 때 침묵으로 일관했던 언론들이었다. 국제사회의 반응도 이처럼 신속하지는 않았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불러왔을까?

미얀마가 처한 상황이 방글라데시의 그것보다 더욱 심한 상황이라면, 반응의 차이는 용인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것이 아웅산 수지 여사로 대변되는 미얀마의 '잘 알려진' 민주화세력에 대한 기존의 관심과 유명세에 기댄 것이라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아웅산 수지 같은 유명인이 없다고 해서, 쉽게 관심을 끌 만한 요소가 없다고 해서 자신들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알릴 권리도 박탈되었다면, 집단적 인권 침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가능하다면 언론은 약자의 편에 서야 한다고 믿는다던 손석희 아나운서의 말이 새삼 떠오른다. 인권의 세계에서도 또다른 의미의 빈부 격차가 일어난다면, 그것은 정말로 끔찍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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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유혈사태' 일어난 양곤, 미얀마의 '광주'되나


승려 3명 등 최소 4명 사망, 3백여명 체포
프레시안  2007년 09 월 27 일 (목)
 

  미얀마의 반정부 민주화 시위사태가 결국 유혈사태로 번졌다. 26일(현지시간) 야간통행과 집회금지령을 무릅쓰고 승려들이 주도한 반정부 시위에서 군인과 경찰의 강제진압으로 승려 3명이 총에 맞거나 구타당해 죽는 등 최소 4명의 시위대가 숨졌다.
 
  "미얀마 2대 도시, 사실상 국가 비상사태 상황"
 
  프랑스 <AFP> 통신은 서방 외교관의 발언을 인용해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의 옛수도이자 최대도시 양곤과 제2의 도시 만달레이는 현재 사실상 국가 비상사태 상황으로 폭풍 전야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위가 3000여명이 희생된 지난 88년 민주화 운동 사태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최대 10만명으로 추산되는 시민들이 9일째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26일에도 양곤에서 민주화 시위의 상징이 된 불탑 '쉐다곤 파고다' 주변으로 시위대가 몰려들었으며, 무장한 군 병력은 이곳으로 통하는 길목 4곳에 철조망을 두르고 시위대의 접근을 막았다.
 
  미얀마 군경은 시위대에 최루가스를 쏘고 몽둥이를 휘두르며 시위대와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이번 시위 확산을 주도한 승려 300여명을 트럭에 태워 연행했다고 미국 <AP> 통신이 보도했다.
 
  한 승려 지도자는 <AFP>와 인터뷰에서 "국민의 안녕과 복지를 위해 가두행진을 계속할 것"이라며 "충돌이 예상되지만 우리는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쿠데타로 군사정부가 들어선 88년 이전에 버마로 불렸던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번 사태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응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얀마 군사정부가 이번 시위를 강경진압하고 나서자 ,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불법적이고 억압적인 정권에 대해 전세계가 주시하고 있으며 인권을 무시하고 유린하면서도 무사하던 시절은 끝났다"고 경고했다.
 
  브라운 영국 총리 등 유럽 정상들의 요구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얀마 사태 논의를 위한 비상 회의를 26일(현지시간) 오후 3시 유엔본부에서 갖기로 했다.
 
  앞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버마의 군사독재정권이 19년에 걸쳐 공포의 통치를 해오는 데 미국인들은 분노한다"고 말했고, 유럽연합도 "비무장한 평화적 시위대를 진압하려고 폭력에 의존할 경우 현재의 제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미얀마에 특사를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강제진압은 미얀마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저해할 뿐"이라고 비판하면서 미얀마 당국의 자제를 거듭 요구했다.

이승선/기자

Posted by 배추돌이

2007/09/27 10:47 2007/09/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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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직 진리를 위해서만 분노할 뿐이오. 인간은 진리 속에 있을 때만 인간일 뿐이오. 그리고 진리 속에 있을 때, 인간은 끝없이 변화할 뿐이오. 인간이 변화하는 한, 세계는 바뀌게 되오. / 김연수 소설 "밤은 노래한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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